안녕하세요. 바람이 서늘하게 느껴지는 가을과 겨울 사이, 찬 공기가 점점 익숙해지는 계절입니다. 이렇게 추워지는 날씨에 따스함을 줄 수 있는 11월의 신규 폰트,「Rix소담체」를 소개합니다! 본문과 제목 모두 활용이 가능하도록 두 가지 굵기로 제작된 깔끔하고 담백한 느낌의 서체인데요. 'Rix소담체' 제작에 참여한 이지윤 디자이너와의 인터뷰를 담아봤습니다:)
안녕하세요, 이지윤 디자이너님. 소개 한번 부탁드릴게요!
안녕하세요. Rix소담체로 처음 인사드리게 된 디자이너 이지윤입니다.
11월의 신서체를 맡아주셨는데요. 어떻게 기획하게 되셨는지, 폰트명을 ‘소담체’로 지은 이유 등 설명 부탁드려요!
먼저 Rix소담체는 따뜻하면서도 담담한 매력을 가진 폰트예요. 시선을 강하게 사로잡는 특징은 없지만 손글씨의 특징인 꺾임과 곡선이 자연스럽게 어우러져있어요. ‘모자라지도, 넘치지도 않고 깔끔하다’라는 뜻을 가지고 있는 단어 ‘소담스럽다’가 이 폰트와 너무 잘 어울리더라고요. ‘Rix소담’이라고 불려도 되지만 아날로그틱한 느낌을 더해주고자 ‘체’를 붙여 최종적으로 Rix소담체가 되었습니다.
이 폰트는 이래서 특별하다!라는 포인트가 있다면?
Rix소담체의 가장 큰 매력은 아무래도 폰트 자체에서 느껴지는 감성이라고 생각해요. 얇은 획과 꺾임, 그리고 굴림이 만나면서 만들어내는 감성이요! Semi Bold를 작업하며 느낌을 해치지 않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Rix소담체, 어디에 어떻게 쓰면 좋을까요?
소담체는 아무래도 감성적인 글에 찰떡일 것 같아요. 손편지 느낌의 이미지나 소설, 시, 에세이 등 감성 가득한 글을 담은 책 표지, 본문에도 잘 어울릴 것 같습니다!
폰트 회사에서의 일과 삶의 밸런스는 어떤가요? 워라밸 가능 vs 불가능?
놀랍게도 가능합니다! 폰트 회사는 당연히 야근의 연속일 줄 알았는데, 여기가 유일하게 야근 없는 폰트 회사라고…(속닥속닥) ㅎㅎ 또 최근에 전사 재택근무 형태로 바뀌면서 출퇴근 시간도 줄고 시공간 제약/구분 없이 본인의 역량을 마음껏 발휘할 수 있는 사내 문화가 형성되면서 워라밸은 더더욱 보장된다고 할 수 있죠😉
전사 재택근무는 정말 사랑이죠👍 다음에는 어떤 폰트를 제작해보고 싶으신가요?
단기적으로는 대중적으로 많이 쓰일만한 제목용 폰트, 장기적으로는 본문용 폰트를 만들어 보고 싶어요. 또 개인적으로 영문 폰트에도 관심이 많아서 영문 폰트를 한글화 시키는 작업도 해보고 싶습니다.
소담스럽다 : 깔끔하여 보기 좋은 데가 있다
'소담스럽다'라는 말이 참 잘 어울리는 소담체는 본문에 주로 쓰는 얇은 굵기 Ultra Light로 처음 제작되었어요. 굵은 두께 Semi Bold를 추가로 파생하여 소담체의 깔끔 담백한 맛을 제목에도 활용할 수 있어요.
소담스럽다
1. 모자라지도 넘치지도 않고 깔끔하여 먹음직하고 보기 좋은 데가 있다
2. 알차고 보기에 좋은 데가 있다.
출처: 다음 한국어사전
고딕 형태지만 손글씨의 특징인 꺾임과 곡선이 자연스럽게 조화를 이루어 전체적으로 따뜻하고 감성적인 느낌이 들도록 제작했습니다. 손으로 쓴 듯 살짝 꺾어 들어오는 곡선이 직선적인 획과 만나 소담체만의 특유의 감성을 보여줍니다.
편안하고 담백한 손글씨
Rix소담체는 887의 적당한 고정폭을 가지고 있어 편안하고 안정적인 느낌을 줍니다. 적절하고 일정한 간격으로 깔끔한 이미지를 더욱 돋보이게 해 줍니다. 손글씨 느낌이 들어간 서체에서 흔히 볼 수 없는 고정폭 글꼴로 장문의 텍스트에서도 정돈된 느낌이 들도록 설계한 부분이에요!
따듯함을 품은 가을 아침
영문, 숫자, 약물 또한 한글의 디자인을 그대로 차용하여 함께 사용했을 때 조화롭고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도록 제작했습니다. 편안하면서도 따스한 감성이 느껴지는 서체의 분위기가 선선한 가을과 참 잘 어울리는 서체인 것 같아요🍁🍂
| 이렇게 활용해 보세요
위에 인터뷰에서 디자이너님이 말씀하셨듯, Rix소담체로 손편지, 시, 에세이 등의 글을 적어보면 잘 맞은 옷을 입은 듯 편안해 보입니다. 감성 가득한 글을 담은 책 표지, 본문 등에도 활용해 보세요.
디바이스 환경에서도 깔끔하고 담백한 느낌이 돋보여 짧은 노트나 메모 등 어플에서 사용하기에 좋아요. 차분한 감성의 인쇄물이나 배너, 광고 문구에 활용하기에도 좋습니다.
Rix소담체 폰트 자세히 보기
오늘 소개해드린 Rix소담체는 기존에 제작하던 크고 굵직한 폰트들과 다르게 편안하고 담담한 느낌을 주는 서체인데요. 이런 서체들은 자주 나오지 않기 때문에 더 메리트가 있고 신선하게 다가갈 수 있을 것 같아요:) 조금씩 차가워지는 바람에 몸이 움추러드는 계절, 소소한 따듯함을 주는 서체가 되었으면!
기획, 글 | RixFont 전략기획실
콘텐츠&디자인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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