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역 썸네일형 리스트형 잘 쓰면 되지! “자네 무슨 일 하나?” 주변 어르신들은 사회 초년생이 된 나를 무척 궁금해하셨다. 디자인 공부를 한다던 녀석이 어떤 직장에 들어갔는지, 월급은 잘 받는지 궁금하실 테니 둘러 물어보신다. “네, 글자 디자인하고 있습니다.”라고 답하니, “아하. 간판 만드는 구만” 하신다. 당시 여느 어르신들의 생각은 글자 하면 간판이 떠오르셨나 보다. 글자 디자인(폰트 디자인)을 시작하면서 주변의 글자를 유심히 보게 되고, 좋고 나쁨에 대해 판단하기를 수년간, 가장 눈에 띄는 주위의 글자는 역시 간판이었다. 물론 글자의 표현은 다양한 곳에서 보이지만, 유독 화려하고 멋들어진 간판을 보면 왠지 더욱 설레었던 것 같다. 결국 글자를 디자인하던 몇 년 차부터 간판 전문잡지에 글자 디자인 관련 원고를 수년간 올리게 되었다. 이..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