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esign

뉴노멀 그래픽 폰트, Rix슬릭

 

여러분 '뉴노멀(New Normal)'이라는 말을 아시나요? 시대 변화에 따라 새롭게 떠오르는 기준이나 표준을 뜻하는 용어인데요. '코로나19로 인해 마스크 패션이 뉴노멀이 되었다'와 같이 쓰이고 있는 말입니다. 이번에 소개해드릴 신서체가 바로 그런 새로운 기준이 될 폰트가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매끄럽게 흐르는 라인과 절제된 세련미가 묻어나는 역대급 트렌디한 폰트,「Rix슬릭」입니다. 어떤 폰트일지 기대감 가득 안고, 폰트 디자이너와의 인터뷰 먼저 들어볼게요!

 

 

 

 

안녕하세요, 조소희 디자이너님. Rix열정도 서체 이후 2달 만에 다시 인사드리게 되었네요. 굉장히 다작 중이신 것 같습니다!

안녕하세요. 신서체에 집중할 수 있는 시기였어서 운 좋게 다작 중이네요.

 

▶조소희 디자이너 제작 폰트 'Rix열정도' 보러 가기

 

이번에 작업하신 폰트는 어떻게 기획하신건지 소개 부탁드려요.

N년 전 납작 펜을 다른 각도로 써서 두께가 반전된 영문 글자를 보고 스케치를 한 게 처음 기획이었어요. 원래 더 복고형 골격이었는데, 아이디어 진행 과정에서 최정호 선생님의 공작체처럼 조금 더 편안한 골격으로 변형하면서 지금의 슬릭이 만들어졌습니다.

 

복고형 골격 -> 편안한 골격

 

 

폰트를 보고 #세련된 #패셔너블 #모던클래식 이런 문구들이 떠올랐어요. 혹시 디자인에 영감을 받은 것이 있었나요? 
아방가르드한 패션 브랜드나 메이크업 브랜드의 시즌 이미지에서 영감을 많이 받았어요. '이 멋진 이미지 위에 내 서체가 올라갔을 때 빠짐없이 어우러졌으면 좋겠다.' 하는 마음으로 제작했고, 초반에 SICKY MAG 같은 힙한 매체에서 이미지를 많이 봤습니다.

 

출처: Sicky Magazine

 


제작하면서 가장 어려웠던 부분이나 가장 공을 들인 부분이 있다면 무엇인지?
헤비한 두께의 슬릭 02의 *회색도를 맞추는 작업이 가장 어려웠습니다. 세로획이 얇다 보니 획 개수가 적은 민글자에서 다른 디자인보다 유독 회색도가 낮아 보이더라고요. 그래서 굵기 조정을 여러 번 했었어요. 영문 부분도 공을 꽤 들였는데, 이 한글 디자인에는 어떤 양식이 어울릴까 이런저런 시도를 해가면서 만들었어요. 슬릭 02에서도 그저 두께를 찌우기만 하지 않고 획이 두꺼워짐에 따라 빗겨나가듯 자리를 만들어가며 유기적인 형태로 제작했습니다.

 

 

*회색도(Grey Level)
이미지의 각 화소(pixel)의 명암이나 농도를 표현하는 수치. 회색도를 맞춘다는 것은 글자 크기의 조화나, 공간 배분, 굵기 등을 적당하게 조절해 화소값을 적정 수준으로 맞춘다는 뜻이다. 한글은 영문보다 한 글자 안에 들어가는 획의 개수가 훨씬 유동적이라서 회색도를 맞추는 작업이 더 중요한데, 예를 들어 민글자인 '그'와 받침자 '를'의 회색도를 맞추려면 '그'의 획 두께가 훨씬 두꺼워져야 한다.

Rix슬릭 회색도 비교

 

'Rix슬릭'은 아무래도 보편적이지 않은 디자인적인 특징이 있는 폰트잖아요. 제작자로서 이 폰트의 가장 큰 매력 포인트를 뽑는다면?
매끄러운 시원스러움이랄까요. 스키점프대같은 곡선 자소라던가, 정원형의 ㅇ받침과 그 공간을 가르는 ㄱ이라던가 하는 부분들이 매력 포인트 같습니다.


이야기를 들으니 폰트가 더 매력적으로 다가오네요. 앞으로 또 어떤 서체를 만들어보고 싶나요? 
차후에는 그래픽적인 세리프 서체를 만들어보고 싶어요. 한글 세리프체는 산세리프체에 비해 그래픽적인 디자인이 많이 없어서 관심이 많이 갑니다.

 

 

<클릭시 Rix슬릭 폰트 자세히 보기>

 


The NEW Iconic Font RixSleek

 

01. 독보적인 세련미  #fashionable


「Rix슬릭」은 뉴노멀 시대에 잘 어울리는 절제된 세련미와 매력을 가진 서체입니다. 뉴노멀이란 용어는 사용된 지는 꽤 되었지만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새롭게 정의되며 다시금 떠오르고 있습니다. 이런 시대에 발맞춰 새로운 트렌드가 될, 폰트계의 뉴-노멀 서체를 소개합니다.

 

 

글자 자체에서 트렌디함이 굉장히 돋보이도록 설계되었습니다. 명료하게 떨어지는 자소의 골격이 깔끔한 인상을 주면서 획의 두께가 일반적이지 않아 그래픽적이고 개성 있게 보입니다. 비교적 넓고 네모 반듯한 골격이 뉴트로적인 느낌도 살짝 풍깁니다.

 

형태를 갖춰가는 슬릭.gif

 

여기서 잠깐! 폰트명 슬릭(Sleek)은 무슨 뜻인가요?
매끄럽고 윤이 나는, 매끈하고 스타일리쉬한 등의 뜻을 가진 단어입니다. 폰트의 느낌과 완전 찰떡이라 폰트명으로 선정되었답니다.

 

 

02. 우아 - 우아하게  #elegant


우아하고 클래식한 매력이 있는 서체입니다. 글을 써볼수록 느껴지는 감각적인 쉐입이 예술 쪽과의 캐미가 기대되는데요. 미술이나 패션지, 공연, 전시 등 예술 관련 콘텐츠에 아주 찰떡일 것 같은 느낌이 듭니다. 때로는 스타일리시하게, 때론 우아하게 다양한 매체에서 보여지는 모습이 벌써 상상되네요. 

 

 

03. 흐르는대로  #streamlined


슬릭은 깔끔한 직선과 곡선의 조화가 돋보입니다. 실제로 글자를 쓸 때처럼 필력에 따라  점점 얇아지거나 둥글게 말려 올라가는 획들이 유기적으로 연결됩니다. Streamlined라는 단어의 뜻 그대로 유선형의  라인들이 서체에 고급스러움을 더하고 유려한 쉐입을 만듭니다.

 

 

 

슬릭은 총 두 가지 굵기를 제공합니다. 슬릭 01은 조금 더 보편적인 획 굵기를 가지고 있어 본문에도 편안하게 활용하기 좋게 제작되었습니다. 슬릭 02는 획 굵기의 대비를 좀 더 부각하여 눈에 띄는 헤드라인용으로 적합하며, 개성이 돋보이는 매력적인 디자인 요소들을 느낄 수 있습니다.

 

 

*소개 안하면 섭한 숫자와 영문 혼합

 

숫자와 영문 94자, 특수문자 986자에도 적용한 Rix슬릭의 특징. 한글과의 혼용이 조화롭도록 특히나 신경을 쓴 부분인데요. 특징이 잘 보여서 그런지 한글 폰트만큼이나 매력적이네요.

 

 

 

 

 

Rix슬릭 적용 이미지 샘플


고급스럽고 세련된 패키지 디자인에 활용도가 높습니다. 브랜드명이나 타이틀에는 헤드라인에 적합한 슬릭 02를 활용하고 본문에는 두께의 폭이 비교적 일정한 두께를 가진 슬릭01을 활용하면 눈길을 끄는 매력적인 디자인을 할 수 있습니다.

 

 

 

다채로운 공연, 예술, 페스티벌, 전시 등을 소개하는 콘텐츠에도 활용해 보세요. 개성 있는 Rix슬릭 폰트와 색깔 있는 인디 무비 페스타가 만나면? 시너지 효과를 내며 그 성격이 더욱 잘 드러나는 멋진 디자인을 보여줄 수 있습니다.  

 


 

오늘은 기존과는 달라진 뉴노멀 시대에 맞는 트렌디한 그래픽 서체 Rix슬릭을 만나봤습니다. 신선함 속에서도 안정감 있게, 활용도 높은 서체를 개발하기 위해 들인 많은 고민과 노력이 돋보였던 것 같습니다. 앞으로 많은 매체에서 쓰일 Rix슬릭의 다양한 활용을 기대해 주세요!

 

 

 

▶RixFont 홈페이지 바로가기

▶1월 신서체 Rix뉴트롯 보러 가기

 


기획, 글 | RixFont 전략기획실

콘텐츠&디자인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