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알아볼 전용서체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기업인 삼성의 전용서체 「SamsungOne」한글 입니다. 2015년부터 2018년까지 오랜 기간에 걸쳐 폰트릭스에서 개발한 삼성의 국문용 서체는 현재까지 삼성전자 전사 국문 폰트로 다양하게 사용되고 있습니다. 디스플레이, 인쇄물 등 모든 환경에서 최적화로 사용이 가능하도록 개발된 서체입니다.
글로벌 서체 SamsungOne
전용서체를 제작할 때 한글을 먼저 만드는 경우가 있고, 영문을 먼저 만든 후 그 컨셉에 맞춰 한글을 제작하는 경우가 있는데 삼성의 SamsungOneKorean 서체의 경우는 후자에 해당됩니다. 즉 영문은 해외 디자이너가 먼저 개발하고 한글은 거기에 맞춰 제작한 사례입니다. 영문의 경우 세계적인 타이포그래퍼이자 그래픽 디자이너인 네빌 브로디(Ceo, Brody Associates)가 제작하였습니다.
"중요한 것은 쓰여진 단어가 아니라 그것이 어떤 방식으로 쓰여졌느냐이다." - 네빌 브로디
'하나의 서체는 곧 하나의 시스템'이라고 말한 네빌 브로디는 수많은 제품과 플랫폼을 보유한 삼성전자를 대표하는 서체를 만들기 위해 고군분투했다고 하는데요. 특히 작은 스크린에서나 대형 옥외광고에서나 눈에 잘 띄어야 하기 때문에 스케일(크기)에 가장 중점을 두었고, 소문자 높이를 키워 가독성을 강화시킨 것이 특징입니다. 이러한 특징들이 국문 서체에서도 잘 드러나도록 디자인했습니다.
삼성원 한글 서체의 특징
SamsungOneKorean 서체는 200~900까지 총 8종(TTF/OTF)의 굵기로 파생되었고, 힌팅은 총 6종의 굵기로 파생되었습니다. Condensed(폭이 좁은)까지 제작을 진행했기 때문에 3년 이상의 긴 시간이 소요되었습니다. 국문 폰트를 담당한 박용락 디자이너는 그동안의 한글 고딕 제작 노하우를 모두 담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고 하는데요. 그 디테일들을 한 번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활자의 완성도는 디테일에서 차이가 납니다. 글자 내 공간감을 주는 꽉 찬 곡선의 형태, 맺음 부분이 수적적인 자소, 시각적으로 같은 두께로 보이게 하는 굵기 처리, 그리고 곡선 처리가 미묘한 자소 등 세심하게 작업했습니다. 영문과 동일한 특징들을 적용해 영문, 한자와의 조화도 균형미 있게 제작되었습니다.
장식 없는 산세리프 형태로 깔끔한 이미지를 주고, 자소와 자소 사이의 간격이 균일하고 일정한 느낌을 주어 간결합니다. 한글 자음 'ㅇ', 'ㅁ'과 같이 원, 사각형으로도 보이는 기하학적인 형태를 담고 있으며, 대한민국 문서 체계에 맞게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흐르는 좌횡서 형식을 띄고 있습니다.
SamsungOne 폰트의 활용
SamsungOneKorean 서체는 삼성전자 홈페이지 및 여러 삼성의 웹사이트에서 다양하게 활용되고 있습니다. 용도에 맞게 적당한 굵기와 크기로 쓰여 높은 가독성과 함께 디스플레이에 최적화된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사용성이 높은 본문형 고딕 서체이기 때문에 짧은 문구가 들어가는 광고든, 문장이 긴 콘텐츠든 여러 방면으로 활용하기에 좋습니다. 적절한 공간감을 통해 작은 글자는 서로 잘 구분되고, 큰 글자는 역동적인 느낌을 주어 임팩트 있게 표현됩니다.
삼성원 서체 소개 링크 & 써보기
기업전용서체 제작을 통해 기업의 아이덴티티와 심미성, 가독성 모두를 잡은 성공적인 브랜딩 사례입니다. 고객과의 커뮤니케이션을 중요시하며 끊임없이 고민하고 연구한 결과 완성도 높은 전용서체가 탄생했습니다. 기업전용서체는 브랜드의 정체성과 이미지, 서비스 등을 하나의 폰트를 통해 일체화함으로써 브랜드를 강화하고 소비자에게 신뢰감을 줄 수 있습니다.
문의전화 : 070-4766-0976
이메일 : rix@rixfont.co.kr
기획, 글 | RixFont 전략기획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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